정확한 선교 현황 파악·전략 수립 필요… 겸손히 연합, 복음 전해야

입력 2024-10-03 03:08
지난 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글로벌 하비스트 서밋에서 전 세계 선교 지도자들이 10억 영혼을 위한 추수에 헌신하기를 다짐하며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황성주 회장 제공

글로벌 하비스트 서밋(GHS)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개최됐다. 30일 밤에는 영혼 구원의 축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이 기름 부으시는 폭발적인 역사가 일어났다. 모든 참석자가 강권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GHS 대회장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의 기도가 끝난 다음 시작한 뜨거운 불꽃이 예수전도단(YWAM)의 찬양으로 기름을 부었고 80여개국 700여명이 하나 되어 춤추고 찬양하며 기쁨으로 충만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차세대 대표로 참석한 국제꿈의학교 학생들과 한동대 학생들이 참여해 온 세대가 하나 되는 경이로움을 체험했다.

전 세계 10억명을 향한 선교 전략 어젠다 설정에서는 영혼 대추수의 긴급성(urgency), 실행(implementation), 가속화(acceleration), 돌파(breakthrough) 등 4가지 주제가 선포됐다. 이를 위해 대연합(great unity)이 선행되어야 하며 이어 대돌파(great breakthrough)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전제로 방법론과 사례들이 발표됐다.

스리랑카 샤시 목사는 불교 국가였던 나라가 기도의 집을 중심으로 한 연합운동, 특히 돌파 기도운동을 통해 수많은 승려가 주님을 만나 변화되는 등 국가를 뒤흔드는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고성준 수원 하나교회 목사는 한국 청년 연합 부흥 운동을 설명하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자발적으로 모여든 청년들의 기도에 의해 크고 작은 영적 돌파가 일어나는 사례를 설명했다. 미국의 브라이언 알라리드 목사에 의해 시작된 영혼 구원을 위한 ‘바이 네임(by name) 연합 기도운동’도 소개됐다.

FTT(Finishing The Task) 운동을 주도하며 선교에 올인하고 있는 릭 워런 새들백교회 창립 목사는 ‘긴급한 시대의 지상명령’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주님의 지상 명령 성취를 좌우하는 것은 긴박감과 더불어 교회의 연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겸손하게 하나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워런 목사는 “앞으로 이 대회가 계속 한국에서 열리길 소망한다. GHS가 세계 복음화의 미션 허브가 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세계 기도운동을 주도하는 국제기도콘퍼런스(IPC·International Prayer Conference) 제이슨 허바드 총재는 세계 선교의 110개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연합 중보기도 운동에 전 세계 수백만 명을 통해 지역적 돌파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고했다.

이어 등장한 황덕영 목사는 ‘총동원 선교(All believers activated)’라는 사례 발표에서 빌리온 소울 하비스트(BSH)의 7가지 어젠다 중 하나인 ‘전 신자 선교사화’를 다뤘다. 그는 새중앙교회의 모든 성도를 파송하는 타깃 2030 선교 비전을 통해 “앞으로 6년 후에는 새중앙교회 성도가 한 명도 남지 않더라도 이 비전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해 세계 리더들을 놀라게 했다.

셋째 날인 지난 1일은 ‘거룩과 추수’라는 어젠다를 설정했다. 정확한 선교 현황 파악과 이에 근거한 전략 수립을 위해선 급진적 투명성(radical transparency)과 급진적 개방성(radical openness)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됐다. 특히 전 세계 영혼의 추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거룩의 부재라는 명제 아래 모든 세대가 성결하고 겸손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연합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2BC 운동을 주도하는 톰 빅터 목사는 10억 영혼 구원을 신속하게 이루기 위해선 복음의 수용도가 높은 20억 어린이를 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정환 국제어린이전도협회(CEF) 총재는 현재 전 세계 각국의 30여만 CEF 스태프와 자원 봉사자들과 혁신적인 도구들을 활용해 매년 400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해 2032년까지 5억 어린이들을 구원하자는 비전을 선포했다.

지난해 2월 미국 부흥의 진원지였던 애즈버리대학 케빈 브라운 총장은 부흥을 잘 관리하려면 극단적인 겸손(radical humility)이 필요하며 모든 젊은이가 부흥을 갈망하면서 연합해 강점을 극대화하는 것을 비롯해 부흥과 추수가 연결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세계기도정보’ 공동 대표인 제이슨 맨드릭은 ‘새로 부상하는 세대(Another rising generation)’에서 앞으로 60세 이상 노년층이 주류를 이루는 새로운 인구 구조를 예측하고 10억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이에 맞는 전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대학생선교회(CCC)가 추진해온 ‘예수’ 영화 사역의 빌 월프는 지금까지 40억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쓰임 받았던 예수 영화가 완전히 새롭게 제작돼 개봉된다는 소식과 더불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예수 영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저녁 집회에서는 검은 아바야(베일)로 얼굴을 가린 샤피아 자매가 예수를 믿고 변화된 이후 계속 살해 위협을 받다가 이사야 61장을 통해 자유와 해방을 선포하며 베일을 벗은 간증을 전했다. 이어 고통당하고 핍박받는 나라의 대표로 북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주님의 일하심과 박해받는 이들을 위한 절박한 중보기도가 이어졌다.

인도 사티시 쿠마르(갈보리템플) 목사는 ‘모든 나라로 가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참가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세계 최대 교회 중 하나인 갈보리템플을 담임하는 그는 “하나님(God) 이름도 가야 한다, 좋은 소식(Good news)도 가야 한다, 복음(Gospel)도 가야 한다, 가야(Go) 역사가 일어난다”고 역설했다.

황성주 이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