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레바논 영토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스라엘군은 1일(현지시간) 새벽 성명을 내고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레바논 남부 국경지역에서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지상 습격을 시작했다”며 “지상군은 총참모부와 북부사령부의 계획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공군과 포병대는 정밀타격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을 개시해 레바논 내 헤즈볼라 거점을 공습해 왔다. 지난 27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폭격으로 사살한 데 이어 지상전을 개시하면서 양측의 충돌은 새 국면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간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34일간 교전한 뒤 철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