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한국농촌지도자 전국대회’가 지난 30일부터 2일까지 포항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국 17개 시도 1만5000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새로운 농업·농촌, 도약하는 농촌지도자’를 주제로 농촌지도자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 농업의 우수성을 소비자와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마련됐다.
경북에서는 처음 열렸다. 지난해 6월 농촌지도자 경상북도연합회에서 전국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8월 대회 개최계획 브리핑, 시설 확인 등 심사단의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농업 연구 성과, 저출생 극복, 농업대전환 등 정책홍보관을 운영해 경북의 정책과 성과를 홍보하고 직접 육성한 신품종 포도 시식과 경북 전통주 소개뿐만 아니라 전통주를 활용한 하이볼 시음 행사도 함께 열었다. 시민과 함께 하는 어울림행사로 도내 치유농장 10곳을 초청해 부추케이크, 아쿠아포닉스 화분만들기 등 도시민과 회원들의 마음 치유를 위한 체험 프램그램도 실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농촌 대응방안 모색 토론회’ 등 학술행사와 농업실용기술 경진대회도 열렸으며 전국 시도 우수농산물과 가공품 전시장도 선보였다. 포항시에서는 신활력플러스 사업 액션그룹 체험관과 농특산물 판매장, 포항시 농산물, 가공식품 시식코너를 운영했다.
노만호 농촌지도자 중앙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제77주년 전국대회를 계기로 어려운 우리 농업환경을 경북이 주도하는 농업대전환을 통해 한 단계 도약시키고 그 중심에 농촌지도자회가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의 근간인 농업을 지켜온 농촌지도자회에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농업인이 도시민보다 잘살고 우리 농업도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경북에서 농업대전환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농촌지도자회는 지난 1947년 성인 자원지도자로 조직돼 현재 전국 1928개회 10만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농업후계자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 농업인 권익 보호 등을 위한 대표적인 농업인 학습단체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