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제109회 신임 총회장인 박병선(66·사진) 인천 동부교회 목사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는 예장합신의 3대 정체성을 바탕으로 성경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는 개혁을 우선 과제로 뽑았다. 이를 통해 한국 교계의 예인선과 같은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합신의 개혁 정신은 또 다른 어떤 새로운 것을 추구하거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변질된 신학과 신앙에서 돌이켜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고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거기에 오늘날 교회가 처한 모든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는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 총회장의 목회 철학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강조하신 “내 양을 먹이고 치라”고 하신 ‘목양’이다. 그래서 그는 교회의 위기 타개책을 다른 데서 찾지 않고, ‘목양 일념’으로 사역에 임하는 것에서 찾으려 한다. 예장합신 목회자들이 함께 목양과 같은 목회의 본질을 붙잡고 주님께 집중할 때 한국교회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취지다.
예장합신이 당면한 시급한 과제 중 하나인 목회자 수급 문제에서도 그는 기도 운동을 꼽았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목회자 수급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총회 산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협력과 많은 대화가 필요합니다. 신학생들의 정상 수급을 위해 합신의 전국 교회가 신학생을 세우고 이들을 지지하고 후원하자는 기도운동을 펼쳐가며 적극 협력해야 할 때입니다.”
박 신임 총회장은 “바른 신학 없이는 바른 교회가 세워질 수 없고, 성도들의 바른 생활이 불가능하므로 바른 신학의 바탕 위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절대 무오’한 진리의 말씀인 성경 말씀으로 성도들의 바른 생활이 이뤄져야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고, 다시 한번 교회의 부흥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질적인 부흥과 참된 부흥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우리의 심령과 삶이 주님께 돌아가는 ‘회개’를 통해 이뤄질 것이며, 한국교회의 부흥은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