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일] 하나님을 만날 만한 때에

입력 2024-10-02 03:07

찬송 :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365장(통48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55장 6~7절

말씀 : 세상에는 반드시 둘로 나뉘는 것과 꼭 둘로 나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은 어떨까요. 우리의 영은 하나님을 따를 것인지 마귀를 따를 것인지 둘 중 하나이지, 어떤 대상을 더 많이 따르는가에 따라 중간단계로 나눌 수 없고, 그 중간은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어낸 사건은 그들이 사단의 영을 따른 결과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며, 한없는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시지만, 사단은 그들의 목적대로 우리 삶을 멸망으로 내몬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을 만날 만할 때 찾으라고 하십니다. 좋은 것 주시는 그분을 ‘부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 없이도 살아갈 수 있다는 교만으로 무너진 인생을 일으켜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너그럽게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탕자가 아버지를 떠나 세상에 살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빈손으로 아버지께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기꺼이 두 팔 벌려 그 아들을 품어 받아줬듯이 하나님은 지금도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는 자, 악인의 길과 불의한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자를 긍휼히 여기셔서 너그럽게 용서해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도 우리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우리를 기쁘게 받아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는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으시고, 품 안에 품어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만들어 주십니다.

1970년 4월 아폴로 13호가 달을 향해 발사됐을 때, 당시 과학자들은 모든 게 완벽하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아폴로 13호의 산소통이 깨져 더는 비행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본부에 긴급히 연락을 취했고, 본부에서는 “북극성을 바라보면서 방향을 잡아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친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미국 국민은 고장 난 캡슐을 몰고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 비행사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도 힘껏 기도했습니다. 결국, 고장 난 아폴로 13호는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우주선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먼저 해군 군목의 손을 잡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라고 하나님께 영광 돌렸습니다. 인간 과학의 최고 산물이라는 우주선을 발사시키며 완벽을 외쳤지만, 완벽한 대상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이 매달릴 곳은 완벽하시며 우리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과학, 기술이 발달해도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을 때는 무엇보다 먼저 온 힘을 다해 주님을 찾고 부르짖으면 응답해 주십니다.(렘 33:3)

하나님을 만날 만할 때가 지금인 줄 믿습니다. 오늘도 여러분 가정이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하나님을 만날 만할 때 부르짖고, 찾고, 아버지께로 돌아올 수 있는 믿음이 내 안에 있게 해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종석 목사(서산이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