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1일] 주님과의 거리

입력 2024-10-01 03:07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4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91편 1~16절

말씀 : TV를 보면 아프리카 초원에서 많은 짐승이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이 나옵니다. 이 짐승 떼 주위를 꼭 따라다니는 동물을 볼 수 있는데요. 초원에 있는 맹수입니다. 이 맹수들은 짐승을 잡아먹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있는데, 어미와 새끼를 분리해 놓는 일입니다. 새끼를 목표물로 삼은 맹수에게 어미는 거추장스러운 존재이자 자신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방해꾼입니다. 어미는 자신의 새끼에게 달려드는 맹수를 목숨 걸고 쫓아내 새끼를 구해낼 것이 뻔하기 때문이죠.

마귀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를 예수님 곁에서 떼 놓아야 마음껏 공격할 수 있기에 예수님에게서 멀어지도록 만드는 선제 전략을 세우는 것이지요. 예수님과 함께 있는 우리를 절대로 마귀는 공격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귀는 항상 우리를 유혹해서 자신들이 왕 노릇 하는 세상에 들어오게 해 우리가 예수님과의 거리를 두게 만듭니다.(벧전 5:8) 맹수가 발버둥치는 먹잇감의 사정을 봐주지 않듯, 마귀 역시 우리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의 거리가 멀어져 영적으로 무능해지는 순간 달려들어 영적인 숨통을 끊어 죽이고 멸망시킬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시편 91편은 주님이 함께 계시면 우리가 어떤 삶을 살 수 있는지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과 거리를 두지 않으면 주님이 우리와 같이 계심으로 생명을 풍성히 얻게 만들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마귀가 와서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 속에 넣어 예수님과 거리를 두게 되면 관심사가 예수 중심에서 세상 중심으로, 하늘나라 소망에서 세상 소망으로, 그리스도를 섬기는 것에서 나를 섬기는 것으로 변하게 됩니다. 교회에 가는 것도, 기도하는 것도, 교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것도 싫어집니다. 이 틈을 노려 마귀는 공격합니다.

예수님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지나갈 때 풍랑을 만난 사건을 잘 아실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예수님이 함께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풍랑을 꾸짖어 잠잠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도 풍랑은 찾아옵니다. 마귀는 예수님과 우리 사이를 떨어뜨리려고 풍랑을 일으킵니다. 개인과 가정, 사업의 풍랑, 자녀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의 풍랑 등 우리의 약점을 파고듭니다. 감사한 것은 갈릴리 호수에서 풍랑을 만난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함께 계셨듯, 지금 우리에게도 임마누엘 예수님은 함께 하십니다.(마 28:20)

우리는 항상 겸손하고 깨어 주님 곁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깨울 수 있는 거리, 예수님과 가까운 거리에 항상 함께 있어야 합니다. 살다가 풍랑을 만나거든 예수님을 꼭 깨우십시오. 풍랑을 잠잠하게 하시는 예수님이 해결하시도록 언제든지 예수님을 깨울 수 있는 곳에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두시는 여러분과 그 가정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살다가 예수님과의 거리가 멀어져 풍랑을 만나거든 세상이 아닌 예수님께 손 내밀어 해결 받는 삶이 되게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백종석 목사(충남 서산이룸교회)

약력=한세대 음악과, 한세대 영산신학대학원(MDiv)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목회상담학과(ThD) 미국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DMin) 서산시기독교연합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