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등으로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현대인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정신 건강 문제를 쉬쉬하는 분위기 탓에 골든타임을 놓치곤 한다. 미국 기독교매체 크리스채너티닷컴은 기독교작가인 엘리자베스 델라니의 기고를 통해 교회가 자살 충동과 싸우는 성도를 돕는 방법 4가지를 최근 제안했다.
첫째 사회적 낙인을 없애는 방법을 함께 찾는다. 누군가는 질병 등 육체적 고통으로, 또 다른 이는 가정불화나 재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신앙심이 부족해 극복하지 못한다는 듯한 발언을 삼가고, 공감을 우선해야 한다. 정신 건강 전문가를 초청하는 것도 좋다.
둘째 자살 충동을 이겨낸 성경 인물 이야기를 나눈다. 엘리야, 욥, 요나 등은 환란 속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목숨을 거두어 가라고 기도했지만 역설적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그 시기를 이겨냈다.
셋째 지지 소모임을 운영한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는 어려움을 겪는 이를 위로하고 외롭지 않게 해주어 예방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넷째 정신 건강 관련 교육이다. 이는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나 취미에 대한 관심 상실 등 자살 징후를 주변에서 빠르게 알아챌 기회를 마련한다. 목사 등 교역자에게 그 징후를 전달해 전문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자살 충동 성도 위해 교회가 할수 있는 일 4가지
입력 2024-09-30 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