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중 최고”… 현지 찬사받는 해외파병부대

입력 2024-09-30 03:22
청해부대 소속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원들이 아덴만 해역에서 근접 전투훈련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역만리에서 ‘평화의 고리’로 임무를 수행 중인 해외파병부대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29일 전했다. 합참은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청해부대(아덴만), 동명부대(레바논), 한빛부대(남수단),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등 해외파병부대들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아덴만 해역에서 국제 해상교통로 보호 임무를 수행 중인 청해부대는 올해로 파병 15주년을 맞았다. 그간 24차례에 걸쳐 해적선 34척을 퇴치했고, 우리나라 선박 510여척과 타국 선박 1900여척을 호송했다.

한빛부대가 남수단 현지 주민들에게 대민 의료지원을 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2007년 레바논에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된 동명부대는 군사 작전과 함께 의료지원, 사회기반시설 구축, 한국어 및 태권도 교실 운영 등 대민 지원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현지인들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극찬하면서 ‘동명부대 서포터즈’도 결성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한빛부대는 2013년부터 남수단에서 평화 정착 및 재건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으로부터 ‘유엔군 최고 모범부대’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아크부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군사협력을 위해 2011년 현지로 파견돼 지금까지 UAE군과 총 40회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UAE군은 2016년 외국군 중 유일하게 아크부대에만 전용 시설을 갖춘 주둔지를 무상 제공할 정도로 중요시 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아크부대를 이끄는 박창진 대령은 “아크(akh·형제)라는 부대 이름처럼 앞으로도 UAE와 군사협력 강화를 통해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협력 지평을 확대해 나가는 진정한 형제 국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