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처치’는 성장과 부흥이 미덕인 현대 사회에서 반대로 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규모가 작은 게 아니라 필수적이지 않은 것을 제외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예배’ ‘공동체’ ‘선교’가 대체 불가능한 최솟값이며 이 3가지에 교회의 삼위일체적 실재가 담겼다고 역설한다. 교회의 본질로 돌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이들을 위해 ‘아이디어’ ‘반복’ ‘체계화’ ‘확장’ 등 4단계로 마이크로처치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다뤘다. 사명에 따라 제자들이 세운 마이크로처치인 초대 교회가 현대 기독교 역사로 이어졌다는 마지막 요약은 흥미롭다.
신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