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8일] 행복을 위한 관계 점검

입력 2024-09-28 03:13

찬송 : ‘귀하신 친구 내게 계시니’ 434장(통49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15장 13~17절


말씀 :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만남과 관계를 경험합니다. 오늘 본문은 ‘관계의 지혜’에 대해 말씀합니다. 행복은 관계에 달려있습니다. 본문에서 세 가지 관계를 설명합니다.

첫째, 나 자신과의 관계입니다.(13절)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근심하지 않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입니다.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근심을 ‘염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염려는 심령을 상하게 합니다.

본문에선 ‘마음의 즐거움’과 ‘마음의 근심’을 대조합니다.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합니다. 염려는 내면에 영향을 미쳐 심령을 상하게 합니다. 살면서 근심하고 걱정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 염려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러나 염려는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오히려 해롭습니다. 이 염려에서 빠져 나와야 합니다. 근심과 염려를 하나님께 다 맡기시길 바랍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 5:7) 하나님 아버지가 돌보아 주십니다. 지나친 염려에 사로잡혀 심령을 상하게 하고 있다면 하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일 수 있습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근심과 염려를 잘 다루어야 합니다.

둘째, 이웃과의 관계입니다.(17절)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사랑하는 것’이 행복의 길입니다. 성경은 채소를 먹으며 ‘서로 사랑하는 삶’과 살진 소를 먹으며 ‘서로 미워하는 삶’을 대조합니다. 잠언에서는 채소를 먹는 것을 가난하고 부족한 삶으로 표현합니다. 살진 소는 부자들이 먹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채소를 먹고 가난할지라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비록 떡 한쪽만 먹어도 관계에서 평화를 누리는 것이 진정 행복입니다.(잠 17:1)

셋째,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16절) 가난하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부자이지만 ‘번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살아가라.” ‘번뇌한다’라는 것은 흔들리고 혼돈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것은 번뇌하는 삶입니다. 돈이 있고 인기가 있고 명예가 있어도 하나님이 없으면 마치 아무것도 없는 텅 빈 인생입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라는 글이 있습니다.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어도 ‘가정’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다. 돈으로 침대는 살 수 있어도 ‘잠’은 살 수 없다. 돈으로 피는 살 수 있어도 ‘생명’은 살 수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지 않으면 우리 인생은 ‘바람에 나는 겨’와 같습니다.(시 1:4) 불어버리면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관계, 관계 회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관계를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관계가 가져오는 행복을 누리고 나누며 살아가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허락하신 행복을 위한 관계를 점검하기를 원합니다. 나 자신, 이웃,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워 축복된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서창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