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는 ‘글로벌 하비스트 서밋 2024’(GHS·Global Harvest Summit)가 개최된다. 전 세계 선교단체와 교회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033년까지 10억명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을 논의한다. 100개국에서 온 500여명의 지도자들은 이를 위해 각 지역 복음 전파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대회에 앞서 지난 23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GHS에 참석하는 주요 대표를 만났다.
< 참석자 >
대니얼 킹 대표 킹미니스트리인터내셔널
베르너 나티갈 총재 고무브먼트
스티븐 무타 대표 아프리카전도자협회
올리비에 플뢰리 설립자 JC2033
황성주 회장 이롬·사랑의공동체
가나다 순
대니얼 킹 대표 킹미니스트리인터내셔널
베르너 나티갈 총재 고무브먼트
스티븐 무타 대표 아프리카전도자협회
올리비에 플뢰리 설립자 JC2033
황성주 회장 이롬·사랑의공동체
가나다 순
-한국 독자들을 위해 각자 활동하는 사역을 소개해달라. 이번 GHS에서는 무엇을 기대하는가.
△대니얼 킹 대표=예수님은 곧 오실 것이며 우리는 이 일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역사상 가장 큰 영혼의 수확이 앞으로 몇 년 안에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까지 75개국에서 예수님을 전했다. 몇 주 전까지 콩고민주공화국에 있었고 그곳에서 하룻밤 동안 6만명의 사람들이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세계를 다니면서 강력하게 느끼는 것은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갈망한다는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예수님을 전하고 하나님 나라로 인도할 때다. 이번 글로벌 하비스트 서밋은 이를 위해 협력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올리비에 플뢰리 설립자=스위스 로잔에서 왔다. 지난 30년 동안 국제예수전도단(YWAM) 선교사로 활동했다. 2007년 예수 그리스도 부활 2000주년을 기념하라는 비전을 받았다. 기도 가운데 환상을 보았다. 지구를 보았고 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비치는 빛을 보았다.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보았다. 주님은 이들이 ‘내 백성이라고. 그들이 주님을 예배한다고. 부활 20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이 비전엔 3가지 DNA가 있다. 연합이다. 연합은 약함을 극복한다. 함께 있으면 세상이 알 것이다. 축제이다. 교회는 축제를 준비해야 한다. 모든 나라와 도시, 마을에서 축제가 열릴 것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이다.
△베르너 나티갈 총재=150개국을 다니며 복음이 지상에서 가장 위대한 메시지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통계에 따르면 기독교 신자 93%가 위대한 메시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할 사람이 필요하다. 전 세계 교회와 선교단체가 연합해 10억명의 영혼을 수확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 우리는 기도의 힘을 믿는다. 우리의 목표는 내년 부활절부터 오순절까지 1억2000만명이 기도하고 오순절 주간에 성령의 충만을 위해 기도하며 증인으로 사는 것이다. 오순절 다락방 120명이 세상을 뒤집었다. 1억2000만이 무릎 꿇고 성령으로 기도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스티븐 무타 대표=케냐 나이로비에서 목회하면서 아프리카 복음 전도자들을 연합하는 데 힘쓰고 있다. 교회는 잠든 거인이며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아프리카는 15억 인구가 있지만 아직도 절반은 복음을 듣지 못했다. 우리의 책임은 2033년까지 아프리카 대륙의 모든 사람이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성경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서로 날카롭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교회 사역뿐 아니라 들판과 밀림, 고속도로 등으로 나아가야 한다.
-2033년 비전을 위해 한국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나.
△플뢰리 설립자=한국은 가장 아름답고 관대한 기독교 국가 중 하나로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송했다. 계속해서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 주님께 드리는 만큼 주님께서도 여러분에게 주실 것이다. 젊은 세대와 젊은 가정들이 교회로 돌아오고 그들이 주님의 나라를 위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 한국의 첫 감리교회가 인천에 세워진 지 몇 년 만에 미국 하와이에 50명의 선교사를 보냈다고 들었다. 한국교회는 자신을 받는 자가 아니라 주는 자로 보았다. 이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일이다.
△나티갈 총재=독일은 종교개혁의 나라다. 성경 인쇄를 발명했으며 모라비안 공동체도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독교인이 1%밖에 남지 않았다. 반면 한국은 기독교가 성장했다. 또 새로운 세대가 등장하고 있다. 한국 안에서 여러분의 이웃을 전도하라. 독일에서 일어났던 일을 반복하는 것은 재앙이 될 것이다. 젊은 세대를 향한 전도가 필요하다. 계속해서 세계를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
△무타 대표=한국은 기도하는 나라다. 나의 조국 케냐와 아프리카는 한국의 기도를 본받았다. 지금 아프리카에 수많은 교회가 생기고 있다. 기도 운동을 중심으로 성장한 교회들이다. 한국에서 기도를 배운 결과다. 그전에는 이런 현상이 없었다. 우리는 한국에서 배운 것을 지속하고 싶다. 그러니 세계를 위해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지속해주길 바란다.
△황성주 회장=이제 만인 제사장에서 ‘만인 사역자’로 전환해야 한다. 모든 성도가 사역자와 선교사로 살아야 한다. ‘올 멤버스, 올 미니스터’로 변해야 한다.
인천=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