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을 비판한 미국의 마르크스주의 문화이론가 프레드릭 제임슨(사진) 듀크대 교수가 22일(현지시간)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1934년 4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태어난 제임슨 교수는 예일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하버드와 예일대, 캘리포니아대를 거쳐 1985년부터 듀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제임슨 교수는 자본주의를 뺀 채 근대를 논의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대안 근대성’ ‘다수의 근대’라는 주장은 허위라고 비판했다. 2008년 인문사회과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홀베르그상, 2012년 미국 현대언어협회 공로상, 2014년 트루먼 커포티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마르크스주의와 형식’ ‘단일한 근대성’ ‘포스트모더니즘, 혹은 후기자본주의의 문화논리’ 등이 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