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서 인술 펼친 임현석 원장 ‘아산상’

입력 2024-09-25 02:52

24년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병원 운영과 의료 봉사를 펼쳐 약 40만명의 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해 온 베데스다 메디컬센터 임현석(59·사진 왼쪽) 원장이 올해 아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4일 임 원장을 포함해 6개 부분 18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임 원장은 1999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이듬해 가족과 함께 우간다로 떠나 수도 캄팜라에 저소득·소외계층을 위한 병원을 설립했다. 현지 사립병원의 30~50% 비용으로 일반 환자를 치료하고 빈민 지역 주민이나 장애인 등은 무료 진료했다. 또 무의촌 환자를 위한 진료소를 열거나 내전을 피해 우간다로 온 난민 정착 지역에 의료 캠프를 열기도 했다.

의료 봉사상은 고영초(71) 요셉의원 원장이 받게 됐다. 고 원장은 쪽방촌 주민, 이주 노동자 등 의료 사각지대 환자를 위한 무료 진료병원인 요셉의원, 전진상의원, 라파엘클리닉에서 51년간 의료 봉사를 하며 3만여명을 치료했다.

사회 봉사상은 26년간 개발 도상국 저소득 주민의 소득 증대를 통한 자립과 역량 증진에 기여한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 지구촌나눔운동(이사장 김혜경)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