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일어나 빛을 발하라

입력 2024-09-26 03:05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소망이 없다고 합니다. 경제는 숨쉬기조차 어렵다 하고, 의료대란으로 매일 불안한 마음으로 살고 있으며, 사람들 사이에는 사랑과 이해와 관용보다는 다툼과 미움과 불신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소망이 없는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세상에 뒀던 시선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세상 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 세상에 은혜의 해를 비추어, 세상과 우리 안에 있는 어둠을 몰아내고 소망의 빛을 비춰 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바벨론 포로에서 해방하는 구원 사역과 장차 예루살렘의 회복으로 메시아 왕국의 영광이 열릴 것을 예언한 말씀입니다. 남유다는 우상숭배의 죄악과 부패와 타락으로 예루살렘이 처참하게 파괴되는 치욕을 겪었으며 백성들은 바벨론으로 끌려가 70년간 고통과 고난 속에 살았습니다.

소망과 희망이 사라진 그 때에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격려합니다. 빛이 보이지 않는 시온에 장차 하나님의 빛과 영광이 도래하겠고 그 때 선민의 후손들이 포로에서 돌아오겠고, 그들이 가져온 재물로 인해 시온이 심히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기쁜 소식이 현재 이 땅에, 우리 가운데 나타나고 그 복을 누리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회개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에 시선을 두고 하나님의 영광보다 세상의 영광을 위해 살아온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은혜마저 멀리했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4장 15~17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과 요단 저편 해변 길과 이방의 갈릴리여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이때부터 예수께서 비로소 전파하여 이르시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시더라.”

둘째, 진리요 생명이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만과 우상들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죄에서 돌이키면 하나님은 우리를 받아 주시고 찬란한 빛을 비춰 주실 것입니다. 그 빛을 믿음의 백성들이 일어나 이웃과 시온에 비춰야 합니다.

2023년 1월 2일 하버드대 로버트 위딩어 교수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하버드대 재학생과 보스턴 빈민가 청년들 중 누가 더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게 될까?’라는 질문을 갖고 하버드대가 1938년부터 85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론은 놀랍게도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은 부요도, 명예도, 학벌도 아닌 사람과의 따뜻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였다고 합니다. 사람의 행복에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소유하고 계시고, 순종하는 백성들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소망 없는 이 시대에 빛을 발하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승한 목사(김포 순복음구래교회)

◇이승한 목사는 국민일보 종교부장, 종교국장, 이사를 역임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장을 지낸 뒤 김포한강신도시에 순복음구래교회를 개척해 담임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