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캐나다 앨버타주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지방정부는 23일(현지시각) 앨버타 캘거리 청사에서 강원·앨버타 자매결연 50주년 기념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 5년간 경제협력, 에너지, 보건(바이오·헬스케어), 과학기술, 체육 등 5대 분야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용균 정책실장, 김주용 국제협력관 등 강원도 대표단과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앞서 도 대표단과 강원테크노파크, 앨버타의 주요 산업 지원기관인 앨버타 이노베이트, 캘거리경제개발청, 에드먼턴 글로벌 등은 ‘미래산업 협력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전략산업의 협의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미래산업 5+1 비전’을 공유했다. 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미래에너지, 푸드테크+ICT 등 5개 사업이다. 앨버타주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농식품, 생명과학, 관광·영화·창조산업 등 4가지 전략산업의 협력방안을 제안했다.
양 지방정부는 1974년 자매결연을 하고 50년간 농업, 체육, 기술,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도는 1977년 앨버타주로부터 육우를 기증받아 1983년까지 도내 농가에 매년 2000여 마리의 소를 생산·보급했다. 2005년에는 과학기술 교류협정을 맺고 나노,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교류를 진행 중이다.
김 지사는 “강원도와 앨버타가 50년간 이어온 우호친선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미래산업, 경제, 체육 분야의 교류를 집중적으로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미스 주수상은 “이번 협약은 상호이익이 되는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바이오와 경제, 생명과학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앨버타=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