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5일] 하나님의 사랑 안에 인생이 꽃핀다

입력 2024-09-25 03:08

찬송 : ‘하나님 사랑은’ 299장(통41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이사야 49장 15절,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 : 오래전 영국에서 권투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스티브 매커시 선수와 토니 윌슨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3라운드 때 토니는 스티브의 주먹에 맞고 링 위에 쓰러졌습니다. 심판이 여섯까지 세고 다음 카운트를 할 무렵 갑자기 한 중년 부인이 링으로 올라왔습니다. 자기 구두를 벗어들고 토니를 때려 눕혔던 스티브의 머리를 하이힐로 가격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일어난 돌발 사태에 스티브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습니다. 경찰이 그 여인을 잡았습니다. 놀랍게도 토니의 어머니였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에게 왜 그런 짓을 했느냐고 화를 냈습니다. 어머니는 대답합니다. “미안하다. 그렇지만 네가 맞아서 쓰러지는데 눈이 뒤집히더라. 나도 모르게 정신을 잃어서 그만 이렇게 되었구나. 그저 너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단다.” 이 사건은 모성애로 빚어진 상황으로 판단되어 토니의 어머니는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두 선수에게 재시합을 치르라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황당한 사건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자녀를 살리고자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사랑이 부모의 사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사랑과 비교할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사 49:15)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요. 주변에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 안에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사랑을 잘 설명합니다. 이 말씀은 복음의 요약이고 복음의 진수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도 전에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요일 4:19) 하나님이 먼저 우리에게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창세 전부터 선택하신 사랑입니다.(엡 1:4) 창세 전부터 ‘선택’하신 사랑의 결과로 구원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과 구원 계획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죄인’을 사랑하신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죄인을 사랑하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하셨습니다.(롬 5:10) 하나님이 착한 사람, 구원받을만한 사람을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 같이 자격이 없는 자에게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이 사랑은 독생자 예수님을 ‘주신’ 사랑입니다.(요일 4: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예수님입니다.(롬 5:8)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께 바꿀 수 없는 ‘전부’입니다.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전부를 주신 것입니다. 이 세상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이 사랑 안에서 인생이 새롭게 꽃피우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사랑을 의심하지 말게 하시고 이 사랑 안에서 안식을 누리며, 이 사랑을 전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서창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