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게임쇼 26일 개막… 역대 최대 규모

입력 2024-09-25 04:13 수정 2024-09-25 04:13

게임 전시회 ‘투톱(two top)’으로 자리매김한 도쿄 게임쇼(TGS)가 26일 막을 올린다.

TGS는 미국의 E3가 지난해 폐지되면서 세계 2대 게임쇼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지바 소재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다. 지난 11일 주최측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게임쇼는 글로벌 979개 기업이 참여해 3252개 부스를 운영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선보이는 타이틀 수는 2299개에 이른다.

게임사들이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게이머를 만날 기회가 흔치 않았다. 유명 인플루언서 중심의 입소문이 신작의 성패를 판가름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게임사들이 글로벌 게임 박람회에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TGS는 ‘콘솔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행사답게 비디오 콘솔 게임이 전시장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양대 콘솔 플랫폼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행사장에 대형 부스를 꾸린다. 캡콤, 코나미, 반다이남코,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등 유명 글로벌 게임사도 현장에서 게이머 모시기에 나선다.

국내 게임사 중에선 넥슨의 참여가 눈에 띈다. 한국 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차리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시연대를 마련한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을 재창출한 게임이다.

시프트업은 중국 텐센트에서 서비스를 맡은 ‘승리의여신: 니케’를 텐센트 자회사 레벨 인피니트가 차린 부스에 부분적으로 선보인다. 지난달 엔씨소프트에 370억원 규모의 지분 및 판권 투자를 받은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 컬처 게임 ‘브레이커스: 언락더월드’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공동관을 열고 인디게임사 25곳을 세계에 선보인다.

이다니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