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 지도자, 한반도 평화 위한 협력 촉구

입력 2024-09-24 03:05

세계 각국에서 모인 교회 지도자들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 협력과 북·미 외교관계 정상화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가 설립 10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국제 콘퍼런스 참석자들은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사진). 콘퍼런스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독일복음선교연대(EMS)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세계선교협의회(CWM) 등 전 세계 에큐메니컬 단체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으로 2019년 이후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소통이 중단된 것이 안타깝다”며 “비무장화를 위한 국제 에큐메니컬 연대,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 해제, 그리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돌봄, 디아코니아 사역, 정의를 향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반도에큐메니컬포럼(EFK)에서는 평화통일과 북한 개발 협력을 위한 세계교회들의 연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EFK는 한반도 평화 통일과 북한 개발 협력을 목표로 2006년 설립된 국제 조직이다.

글·사진=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