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 구축을 위해 나선다. 지역에서도 스타트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규모 박람회를 개최한다.
대구시는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육성기관 플러그앤플레이(PNP)의 국내 최초 글로벌 기업박람회인 ‘PNP 코리아 엑스포’를 23일 엑스코에서 개최한다. 시너지 효과를 위해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 기간 첫날 PNP 엑스포를 열기로 했다.
FIX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열리던 대한민국 ICT(정보통신기술)융합엑스포와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등을 모두 합해 열리는 통합 박람회다. 국내외 기업 400여곳이 참가해 2000여개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처럼 키우는 것이 시의 목표다.
PNP 엑스포에는 대구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 대상 10곳 등 국내외 스타트업 25곳이 참여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영 성과를 홍보한다. 또 조조 플로레스 PNP 공동창업자, 스티브 던바 존슨 뉴욕타임스 인터내셔널 사장, 이주석 인텔코리아 사장, 이경수 세라젬 대표이사 등의 강연도 열린다. 스타트업 IR(기업설명), 패널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PNP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세계 주요국에 글로벌 지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액셀러레이터(초기 창업기업 선발·투자·보육 기획기업)다. 지난해 대구에 지사를 설립했다. PNP 대구시사 유치로 지역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창업기업)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PNP 대구지사는 현재 지역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멘토링, 워크숍, 현지 진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22일 “PNP 엑스포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며 “대구시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