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임신·출산·육아 종합 플랫폼 ‘몽땅정보 만능키’를 방문한 누적 인원이 140만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내년엔 몽땅정보 만능키를 개편해 로그인 한 번으로 25개 지원 정책을 신청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몽땅정보 만능키는 시와 중앙정부의 88개 임신·출산·육아 정책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맞춤형 검색부터 정책 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평균 사이트 방문자는 4000명이고, 가입자는 9만명이다. 시는 이 플랫폼을 통해 서울형 아이돌봄비 등 5개 사업 신청을 받아 13만명에게 정책 혜택을 제공했다.
시는 내년 이용자 편의를 위해 몽땅정보 만능키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먼저 현재 별도 운영 중인 ‘서울맘 케어시스템’과 ‘서울형 가사 서비스’ 사이트를 몽땅정보 만능키로 통합한다. 로그인 한 번으로 25개 임신·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신청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알림 기능도 강화한다. 몽땅정보 만능키에 관심 분야와 거주지, 분만 예정일 등을 입력하면 자신이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알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어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지 이용자가 일일이 자격 요건을 따져봐야 한다.
공공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별도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앤다. 현재는 사업 신청 시 주민등록등본 등 문서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앞으론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 사업 신청이 가능해진다.
시는 지난 3~7월 몽땅정보 만능키 개편을 위해 시민과 동 주민센터 복지 사업 담당자 등 2000명 이상의 의견을 수렴했다. IT 컨설팅 전문회사를 통해 정보화전략계획(ISP)도 수립했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