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 위해 말씀을 함께 나눈다… 프로페짜이포럼 열려

입력 2024-09-20 03:02

말씀을 중심에 놓고 삶을 나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해 지역의 목회자들이 말씀을 함께 읽고 설교를 준비하며 영적 우정을 쌓는다. 주중에 함께 모여 묵상하고 주일에 각자 교회에서 설교한 뒤 그다음 주 다시 모여 피드백을 듣고 목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

2025 설교를 위한 프로페짜이 포럼이 19일 서울 종로구 중앙성결교회(한기채 목사)에서 개최됐다(사진). 두란노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미목원) 성서유니온 예배와강단(한국실천신학연구소)이 공동 주최한 한국교회 목회자 소그룹 말씀 나눔 프로젝트다. 프로페짜이는 스위스 종교개혁자 울리히 츠빙글리가 취리히 목회자들과 설교를 위한 성경 주석을 나누기 시작한 것에서 비롯한 용어다.

박경수 장로회신학대 역사신학 교수는 장 칼뱅의 목회자 모임인 콩그레가시옹을 소개하면서 종교개혁은 목회자 말씀 나눔 모임을 통해 완성될 수 있었음을 역설했다.

미목원 원장인 박영호 포항제일교회 목사는 “올해 사도행전 40주 공동설교를 이어간 데 이어 내년에는 두란노의 생명의삶플러스, 성서유니온의 매일성경, 교회력에 의한 예배와강단, 미목원의 월별 공동설교 등 트랙별 프로페짜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