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1일] 홀로서기를 넘어 공동체와 함께

입력 2024-09-21 03:02

찬송 : ‘여기에 모인 우리’ 62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0장 24~25절

말씀 : 참 신앙은 관계의 회복을 주목합니다. 하나님과의 회복 그리고 이웃과의 회복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예배자가 됩니다.(요 4:23) 예배는 성도의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이웃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교제하며 삽니다.(요 13:34) 예배와 교제는 단순한 의무가 아닙니다. 험한 이 세상에서 성도들이 살아갈 힘을 공급합니다. 예배와 교제를 시시하게 생각하면 시시한 인생이 됩니다. 우리는 홀로 있으면 공격받기 쉽습니다. 홀로 있으면 쉽사리 넘어집니다. 홀로서기를 넘어 공동체와 함께 믿음의 순례길을 가고 있나요.

오늘 본문은 치열한 영적 전쟁의 현장에서 살고 있는 성도들에게 도전합니다. 서로 돌아보고 사랑과 선행으로 섬기라.(24절) 그리고 모이기를 힘쓰라.(25절) 이것이 내가 살고 또 남도 살리는 길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일에 빠져서 혹은 너무 바빠 교제할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나 혼자 살기도 바쁜데 다른 사람과 교제하는 것을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로 돌보고 서로 교제하는 것은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합니다. 세상은 악하고 우리는 약합니다. 사람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와 아픔들이 있습니다. 근원적으로 사람은 외로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이 외로움을 해결하지 못해서 다양한 문제와 아픔들이 표출됩니다. 어느 학자는 말합니다. “외로움은 모든 세대에게 확산되고 있는 보편적 질병이다.”

기러기가 하늘을 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기러기들은 하늘을 날 때 ‘V’ 대형을 유지하고 아주 멀리 날아갑니다. 기러기들이 왜 V 대형으로 날아갈까요. 여러 가지 연구와 학설이 있습니다. 가장 선두에서 날던 기러기가 있습니다. 이 기러기가 피곤해지면 다른 기러기가 그 자리로 옮겨가서 대신 리드를 합니다. 기러기들은 날아가면서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는 날갯짓을 합니다. 날갯짓할 때마다 뒤따르는 기러기가 힘을 얻습니다. 같이 날던 기러기 한 마리가 아프거나 상처를 입으면 두 마리가 대형에서 벗어나 아프거나 상처가 난 기러기 옆에서 이 기러기를 보호하고 도와줍니다. 이 기러기가 제대로 날 때까지 도와줍니다. 기러기들의 배려 협력 돌봄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기러기들이 이렇게 서로 협력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기러기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관계 그리고 공동체의 모습이 이렇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한 몸의 지체들입니다.(롬 12:5) 지체이기에 서로 돌보고 서로 연합해야 합니다. 성도의 교제에 참여하지 않고 홀로 있는 것은 위험합니다. 모이기를 가볍게 여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교제권에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참여의 방법이 무엇인가요. 말씀 나눔과 기도 섬김 물질 몸으로 봉사하는 일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단순한 공동체가 아니라 성경적 교제를 제공하는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일이 더욱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롬 12:15) 나도 살고 남도 살리는 생명의 역사가 계속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함께 울고 함께 웃는 믿음의 지체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믿음의 교제권 안에서 서로 돌보고 격려하며 모이기를 힘쓰는 지체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목사(서창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