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9일] 내 삶이 흔들릴 때

입력 2024-09-19 03:06

찬송 : ‘선한 목자 되신 우리 주’ 569장(통44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3편 1~4절


말씀 :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습니까.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흔들리는 시대입니다. 어떤 유명한 연예인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이 살다가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때 내가 의지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남편, 요가, 자동차입니다.”

인생이 흔들릴 때 남편과 요가와 차가 나를 온전히 붙들어 줄 수 있을까요.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약합니다. 부족합니다. 믿음의 길을 걷는 우리는 삶이 흔들릴 때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질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요. 첫째, 하나님은 목자가 되십니다.(1절) 하나님은 목자가 되시고 우리는 양입니다. 목자이신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목자는 양이 먹을 풀과 물을 찾도록 도와줍니다. 목자는 양의 은신처를 마련해줍니다. 양은 목자 없이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목자가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 없이는 한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양입니다. 내 삶이 흔들릴 때 목자이신 하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어려움과 위기에 함께하시는 목자입니다.(4절)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인처럼 고백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해를 두려워하지 않으리로다.” ‘해’라는 말은 악하고 나쁘고 좋지 않은 모든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해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목자이신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은 문제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해서 이 세상에서 고난이 자동으로 면제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난 중에도 함께하시는 목자가 필요합니다.

맥스 루케이도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딸과 수영장에 가서 물놀이하면서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입니다. 딸이 물의 깊이에 겁먹지 않도록 고래 놀이를 했습니다. 아이는 조련사가 되고 아빠는 고래가 되었습니다. 어린 딸이 코를 꼭 막아 쥐고 아빠 목에 팔을 감으면, 아빠는 아이를 업고 물밑으로 헤엄쳐 깊이 내려갑니다. 수영장 바닥에 닿을 때까지 내려갑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솟구쳐서 수면을 뚫고 올라옵니다. 몇 차례 수면과 바닥을 오르내리자 아이는 더 이상 겁낼 게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해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빠가 곁에 있는데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때 하나님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목자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내 삶이 흔들릴 때 어떻게 할까요. 목자 하나님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고난 중에 있는 성도를 가장 가까이하십니다.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십니다. 해를 두려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은 내 옆에 계십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문제 많은 이 세상에서 목자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목자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서창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