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6일] 예수님의 성품으로 행복을 디자인하라

입력 2024-09-16 03:01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27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에베소서 4장 2절


말씀 : 하나님은 우리를 관계 속으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관계 속에서 행복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행복을 위한 관계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성품입니다. 변화되어 가는 성품입니다. 이런 책 제목이 있습니다. ‘성품은 말보다 더 크게 말한다.’ 사람의 됨됨이는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성품’이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은사가 중요합니다. 은사가 있어야 일을 하고 공동체가 소위 잘 굴러가지요. 그런데 은사 많은 분이 공동체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제는 ‘겸손’과 ‘온유’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오늘은 ‘오래 참음’과 ‘용납하는 사랑’에 대해 말씀합니다.

첫째는 ‘오래 참음’의 성품입니다. 오래 참음은 공동체 안에서 다른 사람의 실수와 잘못에 대해 참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본성적으로 남의 실수와 다름에 대하여 잘 참아내지 못합니다. 솔직히 우리가 공동체에서 참고 배려하면서 함께 지낼 수 있는 것은 예수님 때문입니다. 복음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나를 오래 참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참고 있는데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조금 참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고 격려해주시길 바랍니다.

둘째는 ‘용납하는 사랑’의 성품입니다. 용납하는 사랑은 ‘아가페 사랑’입니다. 어느 책에서 ‘사랑’을 뜻하는 헬라어를 세 가지로 설명하는 것을 읽어보았습니다. ‘아가페, 에로스, 필리아’입니다. ‘아가페’는 계속해서 무조건적으로 주는 사랑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에로스’는 받기만 하는 사랑 그리고 베풀지 않는 사랑입니다. ‘필리아’는 내가 받아야 남에게 주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을 받은 인생들입니다. 서로가 함께 ‘주는 사랑, 베푸는 사랑’이 있을 때 공동체 안에서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성품(겸손과 온유 그리고 오래 참음과 용납하는 사랑)은 예수님의 성품입니다. 예수님께서 겸손하시고 온유하시고 오래 참으시고 사랑 가운데 용납하십니다.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내가 먼저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품을 갖추기를 기도합시다. 교회 울타리를 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작은 예수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관계 속에서 행복을 누리고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품이 계속해서 만들어지게 하소서. 오래 참음과 용납하는 아가페의 사랑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서창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