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사진) 환경부 장관이 11일 기후대응댐 건설과 관련해 “지역 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곳부터 기본구상 등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댐 지역에는 파크골프장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안전과 지역에 도움이 되고 주민 이익이 최대가 되는 방식으로 댐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장들이 원하는 것 중 하나가 요즘 인기 많은 파크골프장”이라며 “하천 주변에 많이 조성하는데 환경부가 굉장히 협조를 많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난 7월 신규 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한 이후 강원 양구 등 일부 지역에선 댐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김 장관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사과 방식도 실무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대법원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확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전기차 화재 공포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해결 방안에 대해 “스크링클러 등 초기 진화를 위한 안전 설비를 설치하고 충전 편의성과 가성비를 높이는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