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민영교도소인 소망교도소(소장 김영식)는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수형자와 수형자 가족이 함께하는 담장 안 ‘소망 가족사랑캠프’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수용생활로 물리적·정서적으로 단절된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자 마련된 행사로 교정 시설에서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녀를 동반한 수형자 가족 6가정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놀이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족 구성원의 정서·심리적 지원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김영식 소망교도소장은 “가족이라는 건강한 울타리가 회복돼야 수형자들이 재범하지 않고 출소 후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 간에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가족 간의 사랑과 소중함을 재발견하고 회복하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규 기자 k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