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전상건 목사)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가 펼치고 있는 ‘동성애·동성혼 반대’ 서명운동 동참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대책위원장인 김창환(서울강서교회) 목사는 11일 “이날 기준으로 목사 290명, 장로 769명 등 440개 교회 1059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면서 “총회 개막 전까지 300여명의 추가 서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 교단 가운데 대표적인 진보 교단으로 꼽히는 기장에서 ‘동성애 반대’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활동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책위는 오는 24일 전북 부안 소노벨 변산에서 개막하는 기장 총회에 동성애 반대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기장 총회에서는 다음세대 선교 문제와 목회자 수급 및 신학교 운영 방향, 이단대책위 신설 등 교단의 청사진을 그리는 주요 안건이 논의된다. 기장 총회는 지난 10일 총회 안내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특히 총회 교육위원회가 헌의한 ‘교육사 제도 신설’ 건의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교육사 제도는 교회가 신도를 대상으로 유·소·청소년 등 다음세대 교육을 맡을 수 있도록 전문성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마디로 교회 교육에 있어서 평신도의 역할과 역량을 키우고 독려하는 방안이다. 교단 살림을 총괄하는 총무 선거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성진(제주남부교회) 이윤복(전주신한교회) 이훈삼(주민교회) 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유경진 기자 ykj@kmib.co.kr
기장 ‘동성애·동성혼 반대’ 서명운동 동참자 1000명 돌파
입력 2024-09-12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