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2일] 지혜는 입술에서 드러난다

입력 2024-09-12 03:04

찬송 : ‘인애하신 구세주여’ 279장(통33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잠언 10장 6~11절


말씀 : 인생을 살면서 지식과 정보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혜가 없다면 실패하게 됩니다. 잠언에서 ‘지혜’는 단순한 지식이나 정보가 아닙니다.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함’을 말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구체적으로 오늘 본문에서는 지혜로운 사람을 어떻게 소개하나요. 다름 아닌 신중한 언어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하는 것을 조심합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구분하는 특징이 ‘말’입니다.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6절) “입이 미련한 자는 멸망하리라.”(8절, 10절)

지혜로운 사람은 의인으로 불립니다. 의인은 말이 다릅니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이라도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11절) 샘이 신선한 물을 내뿜듯이 의인의 입은 생명을 주는 말을 합니다. 의인의 입은 생명의 샘물과 같아서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줍니다. 힘을 불어넣습니다. 따뜻합니다. 반대로 악인의 입은 어떠할까요. 독을 머금고 있어 사람을 해치고 다치게 하고 죽입니다. 여기 독이라는 말은 폭력입니다. 상처를 주는 말입니다.

중국의 어떤 현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말과 시간, 강줄기, 총탄. 이것들은 공통점이 있다. 한번 빠져나가면 되돌리거나 취소할 수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세 가지 말의 법칙이 있습니다. 첫째, 진실한 말을 해야 합니다. 둘째, 때에 맞는 말을 해야 합니다. 셋째, 친절하게 말해야 합니다.

의인의 말은 살리는 말입니다. 악인의 말은 죽이는 말입니다. 헐뜯고 욕하고 시기하고 비꼬고 빈정대고 기죽이고 험담하는 말입니다. 저 자신부터 감정을 건드리는 말을 하기보다 감동을 주는 말을 하고 싶다는 결심을 해봅니다. 지혜가 없는 미련한 사람은 어쩌다 한두 번 말을 실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습관적으로 고정적으로 언어생활에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외적인 신앙 행위를 아무리 잘한다 해도 점검이 필요합니다.

어떤 말을 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다 같이 연습하겠습니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잘했어.’ ‘당신이 최고야.’ ‘내가 뭐 도울 일이 없어?’ ‘널 위해 기도할게.’ ‘괜찮아, 잘 될 거야.’ ‘오늘 아주 멋져 보여.’ ‘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매 순간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특히 우리의 입술과 언어생활에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가 필요함을 날마다 깨닫고 있습니다. 사실 입술 이전에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먼저 달라져야 하겠습니다. 지혜는 입술에서 나타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내 입술에 파수꾼을 세워주시옵소서. 말로 인해 사람을 세우고 공동체에 유익을 주는 지혜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서창제일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