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돈벌이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에서 디지털카드 형태의 대체불가토큰(NFT), 고가의 운동화와 책 판매 등으로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는 선거자금이 아닌 그의 법인으로 들어간다”며 “트럼프만큼 선거와 사업을 긴밀하게 연계한 대선 후보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장당 99달러(13만원)짜리 NFT를 발행하면서 “75장을 모으면 마러라고 자택 만찬 초청권을 준다”고 안내했다. 지난 2월 펜실베이니아주에선 399달러(53만원)짜리 ‘황금 운동화’를 들고 나왔고, 이달 3일엔 99달러(서명본은 499달러)짜리 화보집 ‘세이브 아메리카’를 홍보하며 “필수적인 미국 역사서”라고 소개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