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계획(Plan)

입력 2024-09-10 03:06

호주 시드니 매콰리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 과정을 공부할 때 일이었습니다. 지도교수님께 어떻게 하면 졸업을 할 수 있겠냐고 여쭤봤습니다. 스튜어트 피긴 교수님은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꼭 필요한 것이 세 가지가 있다”며 “첫째도 계획, 둘째도 계획, 셋째도 계획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계획(Plan)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성도는 성령님과 함께 계획(Plan)을 세우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계획이란 무엇일까요.

첫째로 하나님은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심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 가운데 분명한 계획을 두고 일을 진행하십니다. 계획의 중요성은 성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 8:27) 성도와 교회는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을 분명히 파악하고 반드시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모든 일을 준비하여 움직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계획은 언제나 긍정적입니다. 좋으신 하나님의 계획은 실패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모두 성장, 성숙, 성공입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좋으신 분이기에 우리는 긍정적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둘째로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까요. 먼저 우리의 아이디어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계획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내 생각대로 계획을 세우기보단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먼저 물어야 합니다.(롬 12:1~2) 겉으로 보기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 것 같아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인지를 철저하게 물어야 합니다. 성령님을 의지해 수시로 물어봐야 합니다. 성령의 이끄심대로 가고 있는지를 지속해서 점검해야 합니다. 만약 이것을 묻지 않고 행하다 보면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매 순간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께 먼저 물어야 합니다.

셋째로 계획을 실천한 후, 감사를 고백해야 합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의 노력과 열정을 받으셨기에 감사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일이 이뤄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초월적 감사’를 고백하면 감사할 일들이 더 많이 펼쳐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면 세상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서 계획을 세우고 나아가면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어디서든 열정을 마음껏 쏟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의 고백과 더불어 회복과 부흥을 향해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분명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수시로 하나님의 계획을 분별하고,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모든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김형근 목사(부산 순복음금정교회)

◇부산 순복음금정교회는 ‘성령 충만’과 ‘말씀 충만’한 오순절 성령 운동의 강력한 초대 교회 신앙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담임 김형근 목사는 호주 시드니 매콰리대학교에서 철학박사(PhD)를 취득하고 한국 여의도순복음교회, 호주 시드니순복음교회와 브리즈번순복음교회 등에서 사역했습니다. ㈔교회성장연구소 소장을 역임 후 2019년부터 순복음금정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