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아파트 화재 직격탄… “전기차 사고파” 고작 19.3%

입력 2024-09-06 00:03
지난달 5일 오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마친 경찰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이후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다. 직영 중고차업체인 케이카는 전국 20~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인식 변화’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72.6%가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진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화재 이후 전기차 구매 의향 변화에 대해 묻자 ‘여전히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9.3%에 불과했다. ‘지금 당장은 전기차를 구매 의향이 사라졌다’고 답한 이가 46.0%, ‘아예 없어졌다’고 말한 이는 9.7%였다.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는 화재 위험성(67.8%)을 꼽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4115대)이 지난 7월(4586대) 대비 10.2% 줄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달 판매량이 5286대로 7월 4369대보다 늘었으나, 전기차 판매량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