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 모여 부흥 향한 방안 논의”

입력 2024-09-06 03:06

“선언문을 채택하거나 (신학적인) 이론을 다루는 행사가 아닙니다. 세계 교회가 모여 교회 부흥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 고영용(사진) 부목사는 5일 서울 여의도 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가 소개한 행사는 다음 달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국제교회성장연구원(CGI) 콘퍼런스로 고 부목사는 이 행사의 성회본부장을 맡고 있다. 행사에는 세계하나님의성회(WAGF) 의장인 도미닉 여 목사를 비롯해 프랭크 힐켄만 세계복음주의연맹(WEA) 부의장, 윌리엄 윌슨 세계오순절협회(PWF) 총장 등이 참석한다.

CGI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고(故) 조용기 목사가 1976년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의 비전을 세계 교회와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창립 이듬해 첫 콘퍼런스를 열었고 이를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을 세계 교회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이영훈 목사는 현재 CGI 총재이기도 하다.

올해 30회째를 맞는 CGI 콘퍼런스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등지에서 열린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엔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대규모 기도회도 예정돼 있다. 기도회에는 국내외 목회자와 성도 등 1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CGI 콘퍼런스는 코로나19가 퍼지기 직전인 2019년 대회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이기도 하다. 고 부목사는 “CGI를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부흥 전략을 배워 자신들의 나라로 돌아가 저마다 부흥을 일군 교회들이 많다”며 “CGI는 이렇듯 세계 교회의 ‘선순환 역사’를 만드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글·사진=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