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최초 KF-21 시험비행조종사 탄생

입력 2024-09-06 03:48

공군시험평가단 제52시험비행전대 정다정(사진) 소령이 여군 최초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시험비행조종사가 됐다.

공군은 정 소령이 지난달 23일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자격을 획득하면 교관 시험비행 조종사가 동석하지 않고 단독으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정 소령은 지난 4일 공군 서산기지에서 KF-21 시험비행조종사로서 첫 평가임무를 완수했다.

KF-21 개발시험비행 자격을 취득하려면 우선 시험비행조종사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또 KF-21의 여러 계통에 대한 이해도를 확인하는 지상학술평가, 시뮬레이터 평가, 시동 및 지상활주 평가, 실비행 평가 등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정 소령은 1300여시간을 비행한 베테랑 조종사다. 2019년 여군 최초로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된 후 11개월의 국내 시험비행 교육·훈련, 9개월간 해외 비행시험학교에서 실무연수과정을 밟았다.

정 소령은 “대한민국을 수호할 강력한 전투기를 개발하는 데 현직조종사로서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