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포스텍 총장 “의대 설립 타당성 검토할 것”

입력 2024-09-05 03:23

김성근(사진) 포스텍 총장은 지난 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학은 물론 국가와 포항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해 최근 외부전문가그룹을 통한 관련 컨설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포스텍은 컨설팅에 대한 심층적인 모니터링과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달 각 학과별 교수 등 17명이 참여한 포스텍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 연구위원회를 구성했다.

김 총장은 “의대 설립은 대학 발전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도 있지만, 주도 면밀하고 충분한 준비 없이는 자칫 본연의 대학 운영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어 타당성을 제로베이스에서 살펴보려 한다”고 말했다. 또 “지역 일각에서 의대 설립 추진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지역민의 요구와 대학의 추진 방향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대 설립과 운영에는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다. 유능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 수급 등 다차원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가능성을 타진하고 그 전망을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