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지금 전 세계는 예수 복음과 말씀 진리에 목말라 있다. 지난주 국가적 위기로 긴장이 흐르는 격동의 땅 대만을 다녀왔다. 중국의 전쟁 위협, 미국 대선의 향방 등 절박한 상황에서 타이베이 중심을 강타하는 10억 영혼 구원 운동(BSH)의 태풍이 불었다. 그 중심에는 청년, 직장인들과 젊은 목회자들이 있다. 사실 대만은 신중산층이 많아지는 가운데 밀레니얼세대를 중심으로 하나님을 열망하는 영적 기갈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최근 핀란드를 다녀온 BSH 국제 본부장 조영훈 목사는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북유럽에서 가장 빠르게 복음주의 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는 핀란드에서 젊은 세대들이 거리 전도와 노방 전도에서 열린 마음으로 다가와 복음을 기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기독교에 대한 강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던 이 땅에, 이제는 성령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것이 현지인들의 공통된 증언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핀란드를 향해 임하고 있음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곳곳에서 영적 차원의 배고픔과 목마름이 심화하고 있다. 인종과 민족을 초월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영적 양식과 생수를 열망하고 있다. 특히 인도 네팔 파키스탄 이집트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영국 북유럽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과테말라 니카라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란 팔레스타인 등 힌두권 이슬람권 불교권 중화권 가톨릭권을 막론하고 대다수 지역에서 그리고 난민지역과 분쟁지역에서 놀라운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BSH 본부에서는 10억 영혼구원 운동과 ‘10억 영혼 섬김 운동’(Billion Soul Care)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이는 공교롭게도 영적 굶주림과 목마름의 현상이 인류가 겪는 육체적 결핍(식량부족과 식수부족)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현실과 중첩돼 나타나면서 영혼 구원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 식량 위기는 남서아시아와 카리브해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 심화되고 있다. 2024년 유엔보고서는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가량은 1년 중 일부 기간 심각한 물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량이나 물 같은 필수 자원이 부족해지면 사회 구성원 간 긴장이 고조돼 분쟁 전염병 지구온난화 초인플레이션 대량이주 기타위기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덜어주면서 복음을 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전략이다.
알려진 대로 인도에서의 부흥은 대부분 힌두교인들의 개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달릿 계층이라고 부르는 하류층에서 시작된 부흥은 봇물이 터지듯 중산층과 상류층으로 파고들며 복음 진리가 퍼지고 있다. 겉으로는 인도 전통을 따르면서 속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이른바 ‘내부자 운동’이 브라만 계층을 중심으로 상류층과 비즈니스, 정치 영역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주인 펀자브는 크리스천이 최소 20~50%에 달한다. 네팔에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교회 부흥이 일어나 한때 국교였던 힌두교를 뒤흔들고 있다. 조용히 복음이 확산되고 있는 파키스탄은 크리스천이 최대 10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선교사가 주도하는 국제리더십 훈련센터를 통해 모든 영역에서 성경적 리더십이 뿌리내리고 있다. 불교국가인 스리랑카에서는 기도의 집 운동을 통한 국가적 복음화 운동이 불붙고 있다.
팬데믹 이후 중동의 무슬림들은 대거 주님께 돌아오고 있다. 이집트에는 1000만의 콥트 기독교인 외에도 500만 개신교인이 있을 정도로 부흥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란에는 최소 200만에서 최대 700만명의 지하교회 성도들이 있다고 하는데 주로 내부자 운동으로 전개되는 복음 전파가 특징적이다. 튀르키예에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란 난민들이라고 한다. 처절한 결핍으로 고통받는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명의 꿈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나타나는 기적을 체험하면서 급속도로 복음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영국은 새로운 부흥을 경험하고 있고 스칸디나비아 3국,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도 복음의 역사가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꾸준하면서도 조용한 부흥이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젊은이들과 대학가에서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신속한 복음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폭발적인 부흥이 계속되면서 중남미의 부흥을 주도하고 있으며 과테말라와 니카라과에서는 국가적인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회는 BSH 운동에 부응해 2030년까지 3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에서 BSH 운동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는 단 하나, 모두가 복음 진리에 굶주리고 있다는 것이다. 위대한 기갈의 시대에 열리는 세계추수 정상회의(Global Harvest Summit)에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