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배전기기 스마트팩토리 착공

입력 2024-09-04 02:33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배전기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저압차단기 스마트팩토리를 신설한다.

HD현대는 3일 청주센트럴밸리에 위치한 신공장 부지에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 기공식(사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이범석 청주시장과 권오갑 HD현대 회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공장은 최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진다. 내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생산라인과 물류를 자동화하고 수요예측부터 자재, 완성품 입·출고 관리 등 인공지능(AI) 기반의 공급망 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활성화하고 있다. 특히 발전소에서 송전된 전력을 수요지에 배분·공급하는 배전기기 시장이 전력기기에 이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저압차단기는 중요 배전기기 중 하나로, 전력 부하 발생 시 추가 전력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3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신공장은 첨단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이 융합된 세계 최고 수준의 배전기기 생산기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청주 지역 내 양질의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