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대전서 뭉친 과학도시들

입력 2024-09-03 03:21
이장우(오른쪽) 대전시장과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에 참여하는 마크 엘리치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이 지난 5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세계 유명 과학도시들의 혁신·경제교류 플랫폼인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이 대전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대전시는 3~4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 창립행사와 도시대표자회의 등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대전시 주도로 결성된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미국 몽고메리 카운티와 시애틀, 독일 도르트문트, 스페인 말라가 등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한다. 대만 신주와 캐나다 퀘백주는 이번에 특별 초청도시로 참석한다.

창립식에는 마크 엘리치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마틴 반 데어퓌텐 도르트문트 국제관계실장, 알리시아 이스키에르도 말라가 부시장, 브라이언 수렛 시애틀 경제개발공사 대표이사 등 해외 도시대표자와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3일에는 창립선언식과 세계혁신도시포럼이 열린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과 미켈 란다바소 알바레즈 유럽연합(EU) 공동연구센터 연구부장이 각각 기조연설 및 주제 발표를 진행하고 도시연합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오후 세션에서는 ‘글로벌 테크비즈데이’가 개최된다. 대전과학산업진흥원과 KAIST 기술가치창출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충남대, 우송대 등 5개 국내 산·학·연이 공동 주관한다. 4일 열리는 비공식 도시대표자 회의에서는 창립 도시대표자들이 도시연합의 조직 및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은 도시의 혁신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소중한 기회”라며 “회원 도시들의 결속과 경제·과학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각 도시의 동반 성장을 위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