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4일] 나를 살리는 말씀 앞에서

입력 2024-09-04 03:06

찬송 : ‘주의 확실한 약속의 말씀 듣고’ 267장(통20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19장 12~29절

말씀 :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가 소돔에 있는 롯을 찾아와서 경고합니다. 소돔은 화려하고 문명이 발전된 도시이지만 큰 죄악의 도시입니다. 하나님은 롯에게 가족들을 성 밖으로 끌어내라고 말씀합니다. 소돔 성을 심판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입니다.

“네게 속한 자가 또 있느냐 네 사위나 자녀나 성 중에 네게 속한 자들을 다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 그들에 대한 부르짖음이 여호와 앞에 크므로 여호와께서 이 곳을 멸하시려고 우리를 보내셨나니 우리가 멸하리라.”(12~13절) 그럼에도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롯의 가족에게 구원의 길을 알려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롯의 가족들의 반응이 어떠할까요. 첫째, 롯의 사위들입니다. 사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고 있습니다.(14절) 농담으로 여긴다는 말은 ‘비웃는다, 조롱한다’란 뜻입니다. 사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고 조롱하고 있습니다. 말씀에 무관심하고 말씀을 가볍게 여기는 오늘 현대인들의 모습입니다.

둘째, 롯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지체’하고 있습니다.(16절) 지금은 지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빨리 서둘러야 합니다. 그럼에도 롯은 주저하고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이미 롯의 마음에 소돔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말씀보다 소돔이 롯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셋째, 롯의 아내입니다. 천사가 롯의 가족을 끌어내 성 밖으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소돔 성 밖으로 나온 롯의 가족들에게 하나님은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고 말씀하십니다.(17절)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습니다. 불타는 유황 덩어리가 비처럼 내렸습니다.(24~25절) 롯의 아내는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말씀에 불순종합니다. 결국 몸이 굳어져서 소금기둥이 되었습니다.(26절) 화석처럼 되어 죽었습니다. 단순히 뒤를 돌아본 그 행동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세상에 대한 미련을 끊지 못했습니다. 소돔에서 몸은 나왔지만 마음은 소돔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중요한 3가지 ‘금’이 있다고 합니다. 돈을 상징하는 ‘황금’ 음식을 상징하는 ‘소금’ 시간을 상징하는 ‘지금’입니다. 황금도 소중하고 소금도 필요한데 ‘지금’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 앞에서 지금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지 않고 지체하지 않고 불순종하지 않기를 기도합시다. 지금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의 복을 받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나를 살리는 말씀 앞에서 순종하며 살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여기고 말씀에 목숨을 걸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오늘도 말씀으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목사(서창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