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 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 등 12개 계열사의 물품 대금 8700억원을 최대 15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 주요 계열사는 협력 업체가 계획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11년부터 물품 대금 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월 3~4회로 늘렸다.
삼성은 내수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사진)도 개설했다. 온라인 장터에서는 계열사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의 특산품을 판매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86곳에서 만든 한우 세트, 과일 등의 상품 120여종 역시 판매한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생산 효율을 향상시킬 뿐만이 아니라 임직원들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기업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임직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내게시판 등을 통한 사내 홍보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에 따르면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 설과 지난해 추석 기간 총 65억원 어치의 상품을 구입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윤준식 기자 semip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