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83·사진) 감독이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막사이사이상 재단은 지난 31일 미야자키 감독을 비롯한 개인 4명과 단체 1곳을 수상자로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열린다. 재단은 미야자키 감독을 선정한 이유로 “작품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현해 보는 사람에게 성찰과 배려를 촉구한다”며 “환경보호나 평화, 여성권리 등의 문제를 예술을 통해 아이들에게 이해시킨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감독의 최근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올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막사이사이상은 1957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라몬 막사이사이 전 필리핀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