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통시장 60곳서 추석 물품 30% 할인

입력 2024-09-02 01:43
서울의 한 시장에서 지난달 26일 시민이 과일 가격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2∼18일 시내 전통시장 60곳에서 추석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가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행사도 열린다.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시내 전통시장은 수유전통시장(강북구), 고척근린시장(구로구), 창신골목시장(종로구), 방학동도깨비시장(도봉구), 남성사계시장(동작구), 청량리전통시장(동대문구), 화곡중앙시장(강서구), 길음시장(성북구) 등 60곳이다.

추석 기간 남성사계시장·가리봉시장(구로구) 등에선 지역 내 어르신에게 송편, 음식을 전달하는 행사도 열린다. 서서울시장(양천구)·청량리전통시장 등에선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가 진행된다. 마포구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상점가에선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린다.

시는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전도 30일까지 진행한다. 시가 온라인 소비문화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판매전에 참여하는 시장은 통인시장(종로구), 용문시장(용산구), 망원시장(마포구) 등 49곳이다. 시민들은 5개 온라인 배달플랫폼(배달의민족·놀러와요 시장·네이버 동네시장·땡겨요·시장을 방으로)에서 참여 시장의 상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주문할 수 있다.

시는 또 9~15일 노량진수산시장(동작구), 수유전통시장, 망원시장 등 12곳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3만4000원 어치 이상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추석 특별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