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가 농산업을 넘어 수산업 분야 창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는 기후 위기와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위기에 직면한 어촌과 수산업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조성됐다. 성장잠재력을 지닌 유망한 업체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를 받은 업체는 이를 성장 발판으로 매출과 고용 증대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양식업은 대규모 초기 자본과 시설 투자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중소기업이 창업하기 쉽지 않은 분야”라면서 “충분한 자급 확보가 시급한 중소기업의 문제 해결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적으로 ㈜글로비트가 이 펀드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제품 개발의 기반과 사업 확장의 기회를 얻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는 첫 조성 이후 올해까지 19개의 수산 펀드를 결성했다. 그동안 수산업계에 15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해왔다. 지난해에는 ‘스마트양식산업 투자 펀드’를 새롭게 만들어 더욱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관계자는 “스마트양식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수산업의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신준섭 기자 sman32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