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 270장(통21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16장 1~8절
말씀 : “안식일이 지나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가서 예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안식 후 첫날 매우 일찍이 해 돋을 때에 그 무덤으로 가며… (중략) …무덤에 들어가서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라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막16:1~6)
안식 후 첫날에 세 여인은 예수님의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곳에 들어가자 흰옷 입은 청년이 있는 것을 봅니다. 그의 입술을 통해서 오늘 부활의 첫 목격자 되는 여인들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전해집니다.
첫째는 ‘나사렛 예수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부활의 첫 선언이었습니다. 그분이 살아나신 부활의 증거는 빈 무덤이었습니다. 죽음이 소멸하고 비워진 그 자리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증거가 됐습니다. 이처럼 여전히 무덤 안에 갇힌 인생, 답답한 심정으로 죽음과도 같은 시기를 지내고 있는 인생에 우리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죽음은 물러가고 여기 있지 않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물리치시며 승리하셨다”고 말이죠.
두 번째로 이 여인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예수님은 우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셔서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보다 앞서가십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요. 그러므로 우리는 늘 앞서가시는 예수님을 따라가면 됩니다. 예수님의 마지막은 죽음과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도 주님을 따라가면 그 앞에 죽음이 아닌 새로운 생명, 산 소망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님이 왜 갈릴리로 가신다고 하셨을까요. 첫째로 갈릴리는 제자들을 부르신 장소였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처음 만나주시고 불러주신 첫사랑의 사건이 있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그곳으로 부르시듯 우리에게도 첫사랑의 열정을 다시 회복시키시며 다시 뜨겁게 만나길 원하십니다. 주님이 우리를 간절히 부르시기에 우리가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나아갈 때 첫사랑의 열정, 그 만남의 은혜가 우리 안에 다시금 회복될 것입니다. 둘째로 갈릴리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일상의 자리입니다. 땀이 있고 눈물이 있으며 추억이 맺혀 있는 그 자리가 갈릴리입니다. 바로 그곳으로부터 주님은 부활의 은혜와 능력이 전해지기를 원하십니다. 가난하고 연약하고 소외되고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우리는 할 일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부활의 증인이 되어서 우리의 이웃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길 원하십니다.
무덤 가운데 갇혀 있다면 이제 돌문을 열고 나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우리의 이웃, 그 갈릴리 사람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합시다. 우리를 부활의 증인으로 부르신 그 부르심을 기억하며 앞서가신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기도 : 부활의 주님. 어둠 속을 헤매며 죽음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생명의 복음이 전해지길 원합니다. 우리를 통하여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그 복된 소식이 전해질 수 있게 열정을 회복시키시고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만호 복된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