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는 어렵다. 아무리 달변가라도 회중을 감동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설교자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영국 유니언신학교 총장인 저자는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설교자의 심장이라고 얘기한다. 그는 “회중은 의도하지 않더라도 설교자에게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읽게 된다”며 “우리는 복음을 우리 자신이 경험한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전할 수 없기에 신실한 설교에 요구되는 더 깊고 장기적인 준비는 기도”라고 강조한다. 그리스도를 닮지 않고서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대사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책은 얇고 짧지만 간결하고 힘 있는 필체로 참된 설교의 핵심이 무엇인지 전달한다. 책의 말미엔 장별 내용과 관련된 질문이 실려 있어 이해를 돕는다.
조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