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일] 승리는 방향에 달려있다

입력 2024-09-01 03:01

찬송 : ‘마음속에 근심 있는 사람’ 365장(통484)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4장 7~8절


말씀 : 사람들은 저마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주변에 보면 성실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삶의 방향을 잘 잡고 달려가고 있나요.

2013년 영국에서 황당한 마라톤 경기가 있었습니다. 마라톤에 참가한 사람 중에서 5000명이 실격을 당했습니다. 경로를 이탈했기 때문입니다. 경기에서 2등으로 달리던 선수가 경로를 착각해 이탈하자 그 뒤를 따르던 5000명도 잘못된 코스를 달리게 되어 실격 처리가 되었습니다. 경로를 이탈하지 않고 선두를 지킨 선수에게 우승이 돌아갔습니다.

믿음의 경주에서는 열심보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근거해 사도 베드로는 두 가지 인생 방향을 제시합니다.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현재를 살아가는 성도는 어떤 방향을 갖고 살아야 할까요.

먼저 ‘기도의 방향’을 세워야 합니다.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기도가 방향이 되게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7절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내적으로 중심을 잡고 내적으로 흔들리지 않기 위해 기도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입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또 나 자신을 살피게 됩니다. 베드로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합니다. 즉 ‘깨어서 기도하라, 기도하기 위하여 영적으로 깨어있으라’는 뜻입니다.

두 번째는 ‘사랑의 방향’을 세워야 합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사랑이 방향타 되게 해야 합니다. 8절은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성도는 관계적인 삶에서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는 사랑을 말하면서 두 가지 부연 설명을 합니다. 첫째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 ‘뜨겁게’라는 말은 운동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힘과 에너지를 모아서 집중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100m 달리기 경주를 보시면 마지막 결승점에서 느긋하게 들어오는 선수는 없습니다. 승리를 위하여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서 머리를 내밀고 가슴을 내밉니다. 이것이 ‘뜨겁게’라는 말입니다.

둘째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고 합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사랑은 행동입니다. 용납과 용서의 행동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방향을 잘 잡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까.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기도의 방향을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사랑의 방향을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승리하는 인생 이기는 인생은 ‘기도하고 사랑하는’ 방향을 잡고 달려갑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방향을 잃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 자신과의 관계에서 기도의 방향을, 타인과의 관계에서 사랑의 방향을 잡고 잘 달려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정훈 서창제일교회 목사

약력=계명대 철학과, 총신대 신학대학원(M Div) 일반대학원(Th M) 대구동부교회, 대구동신교회, 부산 수영로교회 부목사, 현 양산 서창제일교회 담임목사. 저서 ‘설교에 맛을 더하는 예화 사용법’(브니엘) ‘어린이 설교 바이블’(브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