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푸른 별들이 셀 수 없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푸른 별들은 처음 봤습니다. 그런데 눈을 떴는데 꿈이었습니다. 그런데 꿈은 마치 태몽 같았습니다. ‘설마 태몽은 아니겠지, 주변에 누가 아이를 가졌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출근 후 아내에게 카톡으로 얘기를 했습니다. “간밤에 이런 꿈을 꿨는데 설마 우리는 아니겠지?”
아내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며 이상한 소리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완곡한 아내의 말에도 저는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지난 꿈이 하도 생생하고 이상해서 순간 두 손이 모이고 속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발 태몽이 아니길 기도드립니다.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제 나이 50입니다. 부디 아니길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지만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제 기도와 상관없이 그렇게 셋째 아이는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두 자녀인 영진이와 영훈이에게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얘들아, 우리 가족이 한 명 더 늘게 됐어. 너희들에게 동생이 생겼다. 근데 동생에게 태명을 지어줘야 하거든. 어떤 이름이면 좋겠니?”
그러자 아이들은 동시에 ‘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정말 놀랍고 신기했습니다. ‘아, 별이는 정말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자 우리 가정에 축복의 선물이구나.’ 이후 우리는 하나님께 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 네 가지가 있습니다. 애국자, 축복받은 사람, 70까지 돈 벌어야 하겠네, 멋있다 입니다. 일흔까지 열심히 일해 아이를 키워야 하는 게 부담이 되긴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 아래 다 잘될 거라 믿고 주님만 의지하렵니다.
우리 가정이 화목하고 주님의 축복 아래 있기를 소망합니다. 가정 안에 저절로 웃음이 피어나고 서로를 돌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가족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김현·김민선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