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책 찾아 헤맬 필요 없어요”… 대구시, ‘도서관통합시스템’ 운영

입력 2024-08-27 02:06

대구시가 지역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통합해 운영하는 ‘도서관 통합 허브시스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부터 구·군립 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통합한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스템 개선으로 지난해 지역 공공도서관 1관 당 방문자 수가 17만2041명으로 전년도보다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1관 당 대출도서 수도 14만4575권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1관 당 방문자 수와 대출도서 권수는 각각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대비 8.1%와 31.8% 많은 것이다.

시는 도서관 통합허브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서관과 거리가 먼 지역의 주민들이 집 근처 생활편의시설에 설치된 자동화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대출하고 반납하는 ‘내 집 앞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도서관에 없는 책을 동네서점에서 바로 빌려보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등 생활밀착형 도서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별 ‘개인 맞춤형 도서추천서비스’와 주제별 필요한 정보를 집어내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 도서관 이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각 공공도서관에서 운영 중인 문화강좌 정보를 통합한 ‘문화정보플랫폼’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을 평가받아 대구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서관정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김종찬 시 대학정책국장은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고, 신규 도서관 건립을 통해 도서관 접근성을 높여 정보 격차를 줄이고 건전한 독서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