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저감 강판 글로벌 판매 기반 구축

입력 2024-08-27 18:24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이 글로벌 탄소중립 및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의 판매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체코와 이탈리아 등 유럽 고객사와 잇따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당진제철소에 탄소저감 강판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하면서 수요처를 물색하던 중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협약이 성사됐다. 현대제철은 탄소저감 강판 부품테스트를 진행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산하 연구센터인 ARTC와 비전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싱가포르 개방형 혁신 시스템 기반의 AI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해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했다. 싱가포르 고유의 개방형 혁신 시스템은 싱가포르 정부, 대학, 기업 등이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며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 개발하는 생태계를 말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제철은 ARTC와 제품 표면 결함 파악 등에 적용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새로운 먹거리로 해상풍력 시장을 점 찍었다. 주로 해상풍력 구조물에 들어가는 철강재 공급을 목표로, 미래 수익성이 커질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할 방침이다. 특히 제품의 품질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해상풍력 플랜트에 들어가는 구조물 특성상 부식과 진동, 저온 등에 강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