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독인 5명중 4명 “기독교 영화는 효과적인 전도 도구”

입력 2024-08-27 03:02
최근 개봉한 스티븐 켄드릭 감독의 기독교 영화 ‘더 포지(The forge)’의 한 장면. 공식 유튜브 캡처

미국의 크리스천 5명 중 4명은 ‘기독교 영화가 효과적인 전도 도구’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1명 정도는 비기독교 지인과 함께 기독교 영화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26일 미국의 기독교 설문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성도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매우 동의+동의)가 기독교 영화가 효과적인 전도 도구라고 답했다. 응답자 가운데 12%는 기독교인이 아닌 주변 지인을 초청해 기독교 영화를 같이 본 적이 있었다. 이 가운데 젊은 층으로 분류되는 18~34세의 경우 26%로, 35~49세(21%), 50~64세(8%) 등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영화를 본 뒤 기독교 서적 독서로 이어지는 경향도 엿볼 수 있었다. 성도 3명 중 2명(65%)은 ‘지난 1년 동안 성경 외에 기독교 서적을 최소 한 권 이상 읽은 적 있다’고 답했다.

올 들어 미국에서는 가족간의 사랑과 용서 등 기독교 가치와 신앙을 기반으로 한 영화 ‘라이프마크(Lifemark)’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진입했다. 1970년대 미국의 10대들을 중심으로 한 영적 대각성 운동 실화를 담은 영화 ‘지저스 레볼루션(Jesus Revolution)’은 지난해 개봉 이후 미국 박스 오피스 3위를 차지하는 등 기독교 영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라이프마크의 공동 제작자 스티븐 켄드릭 감독은 “시각적이고 영상 중심적인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영화는 사람들에게 성경의 진실을 공유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