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그리스 신화의 동성애가 쟁점으로 떠올랐고, 성만찬을 신성모독하면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 신화를 아셨을까요. 성경 속 노아의 날 사람들은 동성끼리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을 했다고 나옵니다. 이 표현을 헬라어 원문으로 보면 남성끼리의 ‘능동적 결혼’과 ‘수동적 결혼’을 의미합니다. 노아의 날 사람들이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을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홍수로 멸망시키신 것일까요.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죄악이 관영’해 욕망을 추구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관영한 죄악’은 바로 동성애의 죄악이었습니다. 동성애는 혼인 제도를 폐지하고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입니다.
예루살렘 박물관에는 풍만한 여성이 소아성애의 상대로 어린아이를 대동한 대리석상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 유물은 아프로디테가 에로스와 더불어 소아성애의 욕망을 채우는 것으로, 육체적 욕망과 쾌락을 극대화한 이방인의 우상 제사가 유대인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여성으로 태어난 이피스는 여성인 이안테와 결혼하기 위해 남자로 탈바꿈합니다. 트랜스젠더가 된 것이죠.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는 트랜스젠더들이 여성들과 불공정한 경기를 해서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레우키포스는 여성이지만, 아들을 원했던 그의 어미는 그를 남자로 바꿉니다. 레우키포스는 남성을 멀리하는 숲속 요정인 다프네와 결혼하기 위해 다시 여자로 위장하지만, 트렌스젠더로 변한 자신이 남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처참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창세기 6장에 나온 노아의 때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심판의 날과 인자의 날, 동성애라는 무분별한 성적 죄악이 가득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더욱 더 직접 알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먼저 예수님 말씀에서 장가들고 시집가는 사람은 모두 남성을 가리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남성이 남성에게 장가가고 시집가는 상황을 경고하신 것입니다. 남성끼리의 사랑은 플라톤의 향연과 에로스에 만연된 동성애를 반영합니다.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이란 표현에서 시집은 여성에게, 장가는 남성에게 적용한 것이 우리말 번역에서는 일방적으로 드러난 개념이지만, 헬라어에서는 남성 동성끼리의 능동적 결혼과 수동적 결혼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왜 예수님께서 이런 구분을 하셨을까요. 이미 예수님께서는 그리스 신화의 영향으로 그리스·로마 향연문화에 만연된 능동적 동성애 성인남성(에라스테스)과 수동적 동성애 미소년(에로메노스)의 죄를 알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4장 38~39절에는 유대인 가운데 동성애가 널리 퍼진 상황이 나옵니다. 누가복음 17장 27절과 20장 3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남자가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직접 언급함으로써 당시 우상숭배가 널리 퍼져있던 로마 사회에 동성애를 멀리하라는 가르침을 전합니다. 당시 플라톤의 향연문화를 배경으로 한 에로스의 동성애를 비판하면서 하나님의 가르침을 새로운 대안 문화로 제시한 것입니다.
소기천 목사(전 장신대 교수)
◇소기천 박사는 장신대 교수(1998년~2023년)로 사역하다 은퇴했습니다. 영어로 ‘예수 말씀 Q주석’을 집필 중이며, ‘예수학교’를 만들어 다둥이 자녀를 둔 신학생들과 농어촌, 개척교회 목회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국제영어성경캠프를 통해 한국, 일본, 몽골 등의 어린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